영상돌아온 김장철…간편한 키트·절임배추가 대세
편의점 포장김치·셀프 김장족 겨냥 상품 내놔…대형마트는 절임배추 예약 판매
입력 : 2021-11-10 07:00:00 수정 : 2021-11-11 11:50:3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배추 가격이 치솟자 유통·식품업계가 물량 확보와 함께 '김장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김장 단계를 줄여주고 원물 배추보다 가격이 싼 절임배추나 소량으로 간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김장 키트를 찾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올해 배추 무름병 확산, 가을 한파 등의 영향으로 김장재료 가격이 올라 포장김치를 구입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포장김치 판매와 함께 셀프 김장족을 위한 김장 상품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신장하는 등 수요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예약주문 서비스를 통해 대용량 포장김치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 프리미엄 김장 재료 등 총 11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아울러 풀무원 친환경식품 전문업체 '올가홀푸드'의 프리미엄 김장재료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전국 매장을 통해 조선호텔 김치 3종을 주문 판매한다. 조선호텔 김치 구매 고객 전원에게 이마트24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또, 셀프 김장족을 위한 올반 키친 절임배추와 양념속 등 김장 상품도 마련했다. 이마트24의 지난해 주문 판매한 조선호텔 김치 상권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피스와 주거 상권이 전체 상권의 72%를 차지해, 유동인구가 늘면서 주문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대형마트는 절임 배추 물량을 대폭 늘려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전년 대비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125% 확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국내 무 주요 산지인 고창, 영암 산지의 무 역시 전년 대비 물량을 72% 늘려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중순부터 다양한 김장채소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온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지역별 특색에 맞춘 김장 재료를 소개하며,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김장용품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준비한 절임배추 물량 1만 박스가 3일 만에 완판된 점을 감안해, 올해 사전 예약 판매 기획 물량을 3만 5000박스로 대폭 늘렸다. 올해는 역대 최초로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 판매할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일괄적으로 통합 매입함으로써 단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GS수퍼마켓은 김장철 시작 약 3개월 전부터 각 산지를 돌며 생육을 파악해 사전 물량을 늘렸으며, 판매가는 전년 대비 12% 인하한 가격에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전 취급물량 모두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안전과 위생 관리에 신경 썼다.
 
실제로 마켓컬리가 올해 진행한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5%, 159% 늘었다. 김장을 직접 하는 대신 완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판매된 포장김치 판매량은 평달 대비 8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 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대응한 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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