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낙상사고'에 일정 취소…윤석열 조우도 불발(종합)
이재명 "오늘 하루만이라도 간호하고 싶다"…10일 일정 재개
2021-11-09 10:45:31 2021-11-09 10:45:3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9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 후보의 부인 김 여사는 오늘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너른 양해 구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넘어져 다친 거라 일단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등 검사를 해보고 괜찮으면 오늘 퇴원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 않았다.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김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가 곁을 지키며 간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참모진에 "대선후보로서의 일정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내를 곁에서 간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캠프 인사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참석 등 모든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특히 여성대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참석 예정이라, 두 사람 간 첫 조우로 관심을 모았었다. 
 
민주당은 "사전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모든 관계자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부터 다시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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