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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윤석열 지지 선언 "홍준표·유승민 사퇴해야"
"홍준표, 탄핵 세력보다 더 나빠…유승민은 불법 탄핵 주범"
2021-10-31 17:11:52 2021-10-31 17:17: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 회장단이 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가 검사 시절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에 나섰던 것과 관련해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두둔했다.
 
박사모 회장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윤 후보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아킬레스는 박영수 특검 밑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이라면서도 "하지만 '임명직 공무원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되었다 볼 수 있으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홍 후보에 대해 "불법 탄핵을 당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킨, 두 번의 상처를 준 탄핵 세력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 후보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불법 탄핵의 주범이라 국민의힘 후보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대한민국 박사모'와 '뉴박사모', '근혜동산' 등은 지난 15일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사랑하는 박사모 회장단 회원들이 31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캠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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