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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종전선언, 한미 시각차 있을 수 있지만 이견 아냐"
종전선언 전략에는 찬성하되, 순서 등 전술적 부분의 차이일 뿐
2021-10-28 11:10:14 2021-10-28 11:10: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다소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이견이라고 해석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종전선언 관련해 (한미 간에) 심도 있게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종전선언 순서에 한미 간 관점이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발언에 대해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무엇 때문에 양국이 협의를 하겠느냐"며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핵심적 전략 구상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했다"며 종전선언 전략에는 찬성하되, 순서 등 전술적 부분의 차이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과 바티칸 교황청 간의 외교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한 발짝이라도 진전시키는 여건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조심스러운 기대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국제적 관심이 환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담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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