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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분양 아파트 평균 10억원 올랐다
2017년 분양 반포센트럴자이 25억9천만원 올라
"즉각적이고 획기적인 공급확대 대책 필요"
2021-10-13 08:50:22 2021-10-13 08:50:22
사진/경제만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분양한 일부 서울 아파트가 분양가 대비 약 13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2017년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9월에 실거래된 아파트 10곳을 살펴본 결과 분양가 대비 평균 128.3%(10억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2017년 11월 대림산업(현 DL이앤씨)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한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 전용면적 59㎡로 당시 4억4000만원에 분양했지만, 9월에는 11억750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167%(7억3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분양한 '보라매SK뷰'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6억7000만원에 분양했지만, 9월에는 17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153.7%(10억3000만원) 올랐다.
 
2017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분양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단지' 전용면적 84㎡는 5억8000만원에 분양했지만, 9월 14억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41.4%(8억2000만원)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자 새 아파트들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즉각적이고 획기적인 공급확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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