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1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의회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직접 주관해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소관부문장들과 올해 글로벌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시장 상황과 당면 현안들을 공유했다.
회의는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글로벌 마켓 전망' 발표로 시작됐다. 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코로나 양상과 각국의 통화정책 및 환율전망을 포함한 주요 국가별 거시정책 등을 개괄하여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내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사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손 회장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추진 전략과 방향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농협은행은 글로벌IB사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투자전문 인력을 지속 양성해 신규점포 사업 추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홍콩지점 및 런던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호주 시드니,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노이다 지점 등 총 6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영업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지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중개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런던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IB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해외 유수의 협동조합 등과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운영 중인 합작사업 경영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영역 확장 등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 중장기(2025년까지 목표) 목표인 '당기순이익 1600억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점포별 사업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임직원에게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뚝심있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농협금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면서 "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사업이 농협금융의 핵심 전략 사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지주가 지난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금융 본사에서 '2021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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