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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곽상도, 국민의힘 압박에 마지못해 사퇴"
"곽상도 사퇴안, 이른 시일 내 처리해야"
2021-10-02 14:50:23 2021-10-02 14:50:2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정의당이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회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곽 의원에 대한 사직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오늘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했던 곽 의원은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탈당으로 면피하고자 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곽 의원 권유로 그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아빠의힘'으로 불리는 등 '대장동 게이트'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며 "결국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또한 사퇴를 압박하고 나서자 곽 의원은 마지못해 사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곽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시작일 뿐"이라며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뿐만 아니라 곽 전 의원의 정치 후원금을 비롯한 전방위 수사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곽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에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끝까지 아들이 받은 50억원은 정당하다고 항변했다"며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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