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의원 "물타기 수사 의뢰 유감…SPC 여론 호도"
'제보 영상 조작' SPC 주장에 반박…"CCTV 1년 치 영상 공개 요구"
2021-10-01 09:21:36 2021-10-01 10:08:23
도넛 반죽에 떨어진 기름때의 기름. 사진/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던킨의 식품위생 문제를 제기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SPC주장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SPC가 식약처가 적발한 위반사항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숙하기는커녕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 수사 의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비알코리아 안양공장의 설비 청소를 1년 이상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KBS에 제공하며 공개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기름때에 찌든 기계에 맺혀 있던 기름이 떨어져 도넛 반죽에 섞였다. 튀김기 위쪽 설비에는 먼지와 함께 유증기가 맺혔다가 다시 기름으로 떨어지는 것이 반복됐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안양공장에 대한 불시 위생지도·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평가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해썹 평가에서는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 확인돼 부적합 판정됐다.
 
강 의원은 “던킨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를 한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며 “SPC그룹 차원에서 아무리 조작을 주장하더라도 식약처가 발표한 이틀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증기 제거를 위해 정기적으로 청소했다는 사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 1년 치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공개한 던킨 안양 공장 CCTV. 비알코리아는 주걱으로 장비를 쳐 유증기 낙하를 유도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한편 SPC그룹의 비알코리아는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며 지난 30일 안양동안경찰서에 관련 CCTV 영상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SPC그룹은 안양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2021년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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