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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세미콘, 955억 비메모리 투자로 기업가치 향상-SK증권
2021-09-29 09:03:18 2021-09-29 09:03:1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SK증권은 29일 엘비세미콘(061970)의 955억원 규모 비메모리 테스트 신규시설 투자 공시에 대해 기존사업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엘비세미콘은 지난 28일 955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테스트 신규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증설 및 관련 토지, 건물을 취득을 위한 투자로, 투자금에는 토지 및 건물 양수금액도 포함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에서 순수 테스트 설비 투자 금액은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기존 비메모리 테스트 아이템에 대한 증설도 포함될 것”이라며 “테스트 설비 투자 금액과 정상 가동률을 가정하면, 이번 투자를 통한 연간 테스트 매출 기여는 200~2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엘비세미콘이 DDI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PMIC(파워 매니지먼트 IC) 패키징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테스트 설비 투자는 패키징 사업 매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테스트 사업과 더불어 WLP(워터 레벨 패키징) 사업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엘비세미콘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 20%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주력아이템인 DDI의 경우 12 인치는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8인치 호조와 CIS(CMOS 이미지 센서) 가동률 증가, 우호적 환율 상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부터는 DDI 12인치 물량의 회복과 이번 테스트 신규 설비가 반입되기 시작해 2022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8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비메모리 테스트 사업은 2021년 1168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1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투자분이 반영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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