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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권 재도전 강력 시사…"선택의 여지 없다"
아프간 철군 혼란 비난…"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
2021-09-14 10:04:40 2021-09-14 10:04:4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신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점에 이르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아프간 철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군인 가족들은 아프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할 뿐 아무도 바이든과는 말을 섞으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무능한 사람"으로, 바이든 행정부를 "분열을 초래하는" 행정부로 칭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포용적이지 않으며 그들은 매우 구분하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재출마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여러분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쪽에 기운 듯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만만찮은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CNN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 중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의 지도자로 지지했다.
 
그러나 그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 공화당이 이길 것이란 응답율은 51%,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이긴다고 생각한 비중은 49%로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 해설자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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