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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NFT·디파이 등 화두"
사전 예약 8000명…이틀간 누적 시청 6만5000회 기록
개발자 중심 컨퍼런스서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 성격 확장
2021-09-03 11:05:27 2021-09-03 11:05:2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축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이 이틀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9월1일과 2일 양일간 온라인에서 개최된 UDC 2021은 ‘블록체인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란 주제 아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18인이 연사로 참여해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사전 예약 8000여명, 누적 시청 6만5000회 등 UDC 역대 기록을 경신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1에 참석해 그동안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업비트.
 
송치형 두나무 의장의 웰컴 스피치로 막을 올린 UDC 2021에서는 현 블록체인 산업의 화두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디파이, 페이먼트, CBDC, 스마트 컨트랙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6개 부문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예술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NFT를 소개하고 “2030년까지 NFT 메타버스는 100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4000억 규모의 국내 미술 시장보다 몇 배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NFT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웨스 레빗 세타 랩스 전략총괄은 빠른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 다양한 콘텐츠 제공자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세타의 NFT 생태계를 소개했으며, 세바스찬 보르제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는 게임으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경제를 형성하고 있는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세계를 설명하며, NFT의 확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넴의 크리스티-리 민핸 최고기술경영자는 디파이를 블록체인 발전의 4세대로 분류하고, “디파이의 목표는 중앙금융기관 대체가 아니라, 기존 금융 구조가 가진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정리했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의 카이 셰필드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는 전통 금융과 다른 크립토 경제 도래를 맞아 5가지 트렌드로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NFT 거래, CBDC를 정의했다. 셀로의 마렉 올셰브스키 최고기술경영자 겸 공동설립자는 “직관적인 사용환경, 높은 보안성과 검열 저항성, 연락처를 통한 컨택 용이성 등 MoFi의 혁신이 디파이의 이용을 확대 시킬 것”이라며, 모바일에 디파이를 합친 ‘MoFi’로 페이먼트 기술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진창호 커니코리아 상무는 선진국에서부터 개발도상국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CBDC 연구 진척 상황을 분석하고, “CBDC는 기존 금융 질서와 공존하면서도 전자지갑을 중심으로 지급·결제 프로세스 혁신과 금융상품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업비트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제 블록체인은 기술적인 논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블록체인이 접목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쓰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UDC는 두나무가 2018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세계 최초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 토론,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글로벌 행사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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