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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사재 100억 기부
"감염병 극복해 건강과 행복 되찾는 데 도움 되길"
2021-08-31 15:37:32 2021-08-31 15:37:32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하는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내놨다.
 
현대차(005380)그룹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며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이날 약정 체결식에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님은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언제나 고민해 오셨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명예회장님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백신 및 치료제 기초 연구와 감염병 대응 미래융합 역량을 확보한다.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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