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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 정무공사 초치…오염수 방출계획 유감 표명
'반대 입장 재확인' 구술서 전달, 양자협의체 설치 촉구
2021-08-26 17:12:15 2021-08-26 17:12: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는 26일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하야시 공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실시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4월13일 발표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구술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일본 측에 오염수 처리와 관련 충분한 협의와 성의 있는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의 우려도 전달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상세히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하야시 공사는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다에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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