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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힘 12명 후보 "부동산·코로나·일자리 해결할 것"
비전발표회 해법 가지각색…망국7적 혁파·도시개발·10억창업배틀 약속도
2021-08-25 16:28:48 2021-08-25 19:15:0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12명이 부동산과 코로나, 일자리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가지각색 해법을 내놨다. 특히, 망국 7적 혁파부터 도시 개발, 10억 창업배틀을 약속한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25일 개최한 국민의힘 비전발표회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장성민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수차례 강조했다. 장 후보는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국가, 기업, 사회, 모든 교육 조직까지 4차 산업혁명 중심국가가 되도록 개혁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후보는 "한미동맹 역시 현재 군사안보적 동맹을 민주주의 가치와 이념 중심으로 확장 개편하겠다"며 "기술 동맹, 바이오 동맹, 경제 동맹, 반도체 동맹으로 확장해 한미동맹도 4차 산업혁명의 중심국가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는 인천광역시장 재직시 업적인 송도 첨단도시 개발과 외자 유치한 인천대교 건설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10개의 송도를 만들어 일자리와 주택, 자영업자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며 "5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대도시 주변의 유후토지와 농지로 7000만평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2030세대에 공급한다는 약속이다. 특히, 창업자 30만명에게 무상장기임대를 통해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3000만평의 배후도시에 주거단지를 공급해 500만원 아파트 100만호 공급도 제시했다.
 
유일한 군 출신인 박찬주 후보는 자유·미래·안전 회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군 출신이야말로 투철한 안보관, 평생의 조직관리를 통한 리더십, 다양한 목표 달성에 익숙한 만큼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기본소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유 보장의 차원에서 1인 1가구 만큼은 부동산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세금도 없앤다는 약속이다. 또 수도권 과밀화 해결을 위한 중부지역 500만 도시 건설 계획을 내놨다. 취임 초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헌법 개정을 통해 불가역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안전을 위해선 기초적 생계권 강화와 재해재난대책 선진화, 전염병 국제 공동대응 노력, 한미동맹 강화를 제시했다. 
 
장기표 후보는 망국 7적 혁파를 주장했다. 그는 7가지 암적 존재로 민주노총, 전교조, 대깨문, 공기업, 미친 집값, 탈원전, 주사파로 규정했다. 민주노총으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 생겼다고 규탄했으며, 전교조로 공교육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대깨문으로 국민이 분열하고, 공기업으로 국가부채가 늘었다고 비판했다. 높은 집값은 청년들을 벼락거지로, 탈원전은 국익이, 주사파로 안보가 실종됐다고 짚었다. 
 
장 후보는 "노동개혁으로 고용 유연성 확보해 기업인들이 민주노총 때문에 기업하기 싫어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고교평준화 폐지한 공교육 정상화. 전일제 수업 실시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도 없애 자녀교육에 메이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대통령이 된다는 목표다. 윤 후보는 취임 100일 안에 코로나19로 무너진 서민,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업자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도록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내세웠다. 이어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강소기업이 대기업,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지원에 집중한다는 공약이다. 
 
윤 후보는 "국민이 정치에 불러낸 이유는 이념과 진영노리에 빠져 국민 편가르기를 하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정치권력이 사법기관에 압력 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청와대가 서거에 개입하고 대통령 측근이 여론조작에 관여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국정 7대 개혁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행정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헌법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행정 시스템에 도입해 공무원과 공공부문을 구조 조정해 국정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세제개혁과 기업규제 철폐로 선진국형 경제시스템으로 자유시장 경제를 복원을 다짐했다. 
 
홍 의원은 "경상남도에서 행정과 재정만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국가 채무 1000조원 시대의 파탄난 나라 재정을 균형재정으로 정상화하겠다"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선진복지 사회가 진정한 서민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도심 고밀도 개발과 민간 아파트 공급확대로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집값을 안정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를 내세웠다. 황 후보는 "대기업은 간섭만 안하면 되고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인 만큼 경제정책 기조도 중소기업 성장의 길로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벤처부를 4차산업혁명부로 바꾸고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깜놀 10억 벤처창업 배틀'을 제안했다. 한달 간 경연 후 우승자에게 10억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우승자에게 매일 10억씩 포상한다는 구상이다. 아이디어 상품화하면서 창업 기회가 획기적으로 늘고 일자리가 대거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진 후보는 외교·안보 대통령을 표방했다. 그는 외교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외교는 중국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일본과의 대화 아예 끊겼다고 진단했다.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한미동맹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박 후보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 6G 분야에서 한국과 미술의 첨단기술동맹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그래야 기술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이 앞설 수 있는 만큼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 속 한국은 진로를 명확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게 빼앗긴 꿈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꿈을 강조했다. 그는 "이십대의 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을 각오로 싸웠다"며 "삼사십대의 저는 보수정당의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그 간절함으로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다섯 번 싸워 다섯 번 다 이겼다"고 호소했다.
 
국민의 꿈을 위해 그는 코로나 회생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혁신성장판을 키워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집값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자기 능력에 맞춰 당당하게 내 집을 마련하게 돕겠다는 약속이다.
 
하태경 후보는 20세기 산업화 민주화 시대의 낣은 관성에 발목잡혀 있는 관성을 깨고 새로운 21세기형 혁신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20세기는 식민지, 빈곤, 군사 독재를 극복한 시대로 우리는 자주독립, 산업화, 민주화를 이미 졸업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20세기에 갇혀 살면서 토착왜구, 기업, 검찰, 부자를 타도하는 80년대 운동권으로 착각한다"고 비판했다.
 
하 후보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이중구조 계급화에 희망사다리를 놓겠다는 공약이다. 저성과자의 해고는 허용하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적극적 복지를 내세웠다. 양질의 일자리를 360만개에서 800만개로 늘린다는 세부 목표도 제시했다. 
 
최재형 후보는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비전으로 발표했다. 최 후보는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정치권의 벽을 높이만 쌓아가는 기성 정치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 후보는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는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청년 고용과 정규직 전환 수를 세는 숫자 놀음으로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청년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구상이다. 노동개혁으로 일자리 늘리고 연금개혁을 통해 청년에게 미래를, 창업과 연구개발의 디딤돌을 마련해주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자신을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최고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내년 대선은 1% 승부로,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 교체할 수 없다"며 "저는 경제와 안보와 민주당에 강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경제를 위해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목표다. 일자리, 부동산, 저출생, 불평등 문제는 반드시 해소한다는 포부다. 또 국회에서 8년간 국방위 경험이 있는 만큼 일관성 있는 안보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후보들이 '유승민이 제일 두렵다'고 한 만큼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박찬주, 안상수, 장성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진, 장기표, 유승민, 홍준표 후보.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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