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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7만대 돌파' 수입차 질주…일본차 회복세
벤츠 7월 누적 판매 5만대 육박…BMW 추격 고삐
아우디·볼보·지프 등 1000대 판매…친환경차 비중↑
2021-08-04 10:43:50 2021-08-04 16:47:53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수입차 판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7개월만에 17만대를 돌파했다. 벤츠와 BMW가 치열한 1위 싸움을 하는 가운데 일본차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월(1만9778대) 보다 23.3% 증가한 2만4389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1~7월 누적 대수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14만8014대) 대비 16.3% 늘었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을 보면 2018년 26만705대에서 2019년 24만4780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7만4859대로 연간 최다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이같은 판매추세가 지속된다면 30만대 돌파 가능성이 있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7083대로 BMW(6022대)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에서도 벤츠는 4만9253대로 BMW(4만2283대)에 다소 앞섰다. 점유율도 벤츠 28.61%, BMW 24.56%로 4.05%p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벤츠는 28.09%, BMW 19.76%로 8.33%p 차이가 났던 점을 감안하면 두 브랜드 간 점유율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는 7월까지 1만7300대가 판매되면서 벤츠의 실적을 견인했다. 벤츠 S클래스(5989대), 벤츠 GLE(4191대), 벤츠 GLC(3976대), 벤츠 GLB(3422대) 등도 힘을 보탰다. BMW는 전년동기(2만9246대) 대비 44.6% 증가한 4만2283대로 벤츠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5시리즈(1만2421대)와 3시리즈(4789대)가 판매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일본 브랜드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1~7월 누적 5895대, 3908대로 전년 대비 각각 35.6%, 17.6%의 증가했다. 혼다도 2014대로 27.3% 늘어났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잦아든 가운데 지속적인 신차 출시가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2632대), 볼보(1153대), 지프(1003대) 등도 7월 1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7월 누적에서 아우디는 1만3430대, 볼보는 8782대로 전년 대비 각각 8.1%, 15.7% 증가한 실적을 올리면서 수입차 순위 3~4위에 올랐다. 폭스바겐도 9693대로 13.7% 늘어난 실적을 보이면서 디젤 게이트 여파를 극복한 모습이다.
 
올해 독일 브랜드의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독일차의 7월 누적 점유율은 70.1%로 전년(65.6%) 대비 4.5%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브랜드는 13.2%에서 11.2%, 영국 브랜드는 6.4%에서 5.4%로 하락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가솔린은 지난해 57.3%에서 50.8%, 디젤은 29.0%에서 15.1%로 각각 6.5%p, 13.9%p 떨어졌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9.9%에서 24.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2%에서 7.4%로 15.0%p, 5.2%p 올랐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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