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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얀센 백신' 50세 이상·2회 접종 어려운 30세 이상에 접종
AZ와 동일한 플랫폼·1회 접종 특성 고려
2021-08-03 15:39:24 2021-08-03 15:39:2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방역당국이 얀센 백신을 50세 이상 연령층과 30세 이상 중 2회 접종이 어려운 경우를 대상으로 사용을 권고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인데다,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얀센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50세 이상과 30세 이상 성인 중 2회 백신 접종이 어렵거나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한 경우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얀센 백신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AZ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인데다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얀센 백신은 그간 AZ 백신과 같이 30살 이상에 대해 접종이 권고돼 왔다.
 
방역당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에 따라 지난달 29일 도입된 10만1000명분의 얀센 백신을 국제항해 종사자과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필수 활동 목적의 출국 대상자 등에게 사용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AZ백신의 경우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증 등 우려가 있어 50세 미만에서 접종을 피하고 있다.
 
이상원 단장은 "오늘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2000만명을 넘었다"며 "백신 수급 관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9월 중 36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의 목표를 조기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3일 얀센 백신을 50세 이상 연령층과 30세 이상 중 2회 접종이 어려운 경우를 대상으로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얀센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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