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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통신선 복원 신뢰회복 출발점…차근차근 개선 추진"
정례브리핑 통해 강조, 화상 시스템 제안에 북 '묵묵부답'
2021-08-02 16:39:00 2021-08-02 16:39:00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통일부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담화를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에 물리적 재연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이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논의를 제안하는 통지문을 남측 연락사무소장 명의로 북측에 보낸 뒤 회신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북한의 회답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북측이 호응해오는 대로 영상장비의 호환성 점검, 통신망 연결, 운용 테스트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남북 영상회담 체계를 조속히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가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정상 간 친서교환 과정에서 교황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방북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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