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우리나라 15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충남 서천갯벌 등 4개 갯벌…외교부 "적극적 외교 활동 성과"
입력 : 2021-07-26 20:45:30 수정 : 2021-07-26 20:47:4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생물 2천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한국의 갯벌 등재 성공으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5건으로 늘어났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4개 갯벌로 구성된다.
 
당초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지난 5월 반려 의견을 제시해 이번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의 갯벌에 대해 유산구역 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세계유산센터 및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전개한 결과 등재에 성공했다. 자문기구의 심사 결과는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4단계로 구분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기구 권고안을 바탕으로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외교부는 "이번 등재는 현재 우리나라가 옵서버인 점, 온라인 회의로 현장 교섭이 불가한 점 등 여러 제약 조건 속에서도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들이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업해 일군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외교부는 문화재청, 관련 지자체, 전문가들과 등재 추진 전략을 협의하고, 주유네스코대표부를 중심으로 21개 위원국 주재 공관들의 전방위 지지 교섭을 총괄하면서 성공적인 등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속에는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을 등재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지난해 3월 전북 고창갯벌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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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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