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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예비군 훈련 전면 취소…180만명 이수 처리
코로나19 확산세로 훈련 시행 여부 불투명
2021-07-14 12:08:42 2021-07-14 12:08:42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 예비군 소집훈련이 전면 취소되고 대상자들은 모두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상황, 훈련 여건 등 종합 고려해 21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은 미실시한다"며 "예비군 소집훈련 대상자 전원의 훈련을 이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훈련 이수 처리 대상자 규모는 180만명이다.
 
다만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과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의 주요 직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비군 간부 비상근복무자 소집훈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예비군 훈련이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점이 고려됐다. 예비군 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동원훈련장 또는 부대로 집결해 밀집된 상태에서 훈련 후 전국 각지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은 100~500명이 집합된 훈련을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500명 이하 모임 및 행사 가능) 이하로 유지돼야 하지만 현재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이며 향후 코로나 상황 예측이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예비군 주요 연령대인 30대 미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다. 이들은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따라 8월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예비군 훈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국방부가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하반기 예비군 소집훈련이 전면 취소하고 대상자들은 모두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경기도 남양주 금곡 예비군훈련대에서 열린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예비군들이 영상모의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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