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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두산퓨얼셀,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향"
2021-07-08 09:10:28 2021-07-08 09:10:2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KTB투자증권은 8일 두산퓨얼셀(336260)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8.1%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2% 하락한 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보다 88.3%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KTB투자증권이 앞서 예측한 실적 추정치(영업이익 66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수주 공백 영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어지는 모습으로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작년 4분기 수주분의 매출 반영 및 올해 3분기 수주물량들의 조기 납품을 통해 외형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10월부터 연이어 발표될 탄소중립로드맵, 수소경제로드맵 등 정책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기존 발전 회사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 제도적 뒷받침에도 아직 뚜렷한 발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10월 내 수소법 개정 완료 이후 발주처들의 사업 추진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저조했던 수주는 하반기 130MW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향후 수주 물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생산량 확대를 진행, 현재 90MW에서 하반기 127MW, 2023년 275MW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공장 캐파 확대되고 상품 대비 제품 비중 증가로 2020년 5.7%였던 연료전지주기기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6.8% 4분기 8.0%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퓨얼셀아메리카의 수소연료 전지가 전시돼 있다. 사진/퓨얼셀아메리카 홈페이지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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