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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8주 연속 상승…전년비 270% 급등
2021-07-02 17:08:14 2021-07-02 17:08:1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날과 비교하면 270% 비싼 수준으로, 곧 역사상 처음으로 4000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3905.14를 기록했다. 전주 3785.4와 비교하면 119.74 올랐다. SCFI 지수는 컨테이너선 주요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해 한국 시간으로 매주 금요일 새 지수를 발표한다.
 
운임이 가장 크게 뛴 곳은 미주 동안이다. 이날 미주 동안 운임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당 9254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으로 가는 운임이 9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와 비교하면 310달러 올랐다.
 
8일 SCFI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미주 서안으로 가는 운임도 전주보다 228달러 오른 4944를 기록했다. 현재 미주 운임은 전년 같은 날보다 전반적으로 2~3배 비싼 수준이다.
 
유럽 운임은 전주 대비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307달러 오른 6786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운임은 전주보다 141달러 오른 6655달러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동과 호주·뉴질랜드로 가는 운임도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임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SCFI 지수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초로 2000을 넘겼다. 이어 4월 말에 3000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가 또 오르면서 업계에선 곧 4000을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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