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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대면 품질검사' 기술 업계 최초 개발
2021-07-01 09:40:13 2021-07-01 09:40:1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조선업계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품질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선박과 해양플랜트 용접부 품질을 평가하는 '방사선 시험(RT)용 필름'이 없는 디지털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대면으로 선급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사들은 그동안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요한 용접부의 결함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필름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RT 검사 기술을 활용했다. 필름을 사용할 경우 촬영 범위가 좁아 한 구역의 용접부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수 매의 필름 촬영을 해야 하고 장시간의 반복 작업으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아울러 선급 검사원과 사전 약속 후 대면으로 용접부를 촬영한 필름을 직접 확인한 뒤 합격 승인을 받아야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메이저 5대 선급 관계자들이 디지털 방사선투과검사 비대면 전자 승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새로 개발한 기술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듯이 장비만 설치하면 연속으로 RT 검사가 가능하고, 용접 품질을 모니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촬영 즉시 용접의 품질 확인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5대 메이저 선급과의 협약을 통해 비대면 승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노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용접 품질 검사를 위한 시간 단축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는 "최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디지털 조선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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