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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경선 연기론 제안 "정치는 행정아냐"
소통관 기자회견서 "당-후보자간 연석회의 제안"
2021-06-06 16:41:31 2021-06-06 16:41:3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경선이 7~8월 휴가철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대선 경선 연기론을 제안했다.
 
6일 최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당-후보자간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일정의 연기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이 7~8월 휴가철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의 위협도 여전하고 집단면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연기가 되지 않는다면 연기가 되지 않는 채로 어떻게 국민들의 관심을 끌 것인가를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초선 의원에게 대선 출마 기회가 부여되는 방안"과 "싱어게인 또는 트로트 경선 방식의 후보자 간 정책 대결"등을 제시했다. 경선에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최 지사는 "민주당은 지금 위기 속에 있다. 선거 패배가 서울-부산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전국적인 분위기이고, 제가 있는 강원도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야당 지지 여론으로 돌아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2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전혀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없었다"며 "대통령 선거도 똑같이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행정이 아니다. 안정성보다는 역동성이 우선"이라며 "당내의 모든 기득권들이 포기되고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대선 경선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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