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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차단
2021-06-04 13:49:55 2021-06-04 13:49:5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OK저축은행은 청주지점에 근무 중인 이소라 대리가 보이스피싱 차단 공로로 청주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대리는 지난 1일 한 60대 고객이 760만원을 현금으로 전액 인출하려는 행동을 이상히 여겼다. 그는 문진표를 확인하며 현금 인출 경위를 거듭 물었으나 고객은 자녀에게 빌려준다고 답변했다. 이 대리는 송금 혹은 수표 발행을 통한 출금을 권유했지만 끝내 고객은 현금 출금을 진행했다. 
 
의심을 떨치지 않은 이 대리는 영업점 밖을 나간 고객 모습을 살폈다. 그러다 고객이 자녀에게 존대하며 통화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출금 사유를 재차 확인했다. 결국 경찰을 사칭한 관계자에 고객이 속은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이 대리는 "고객이 아무리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말해도 프로세스상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또 고객 사후 처리까지도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금융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고객의 금융 피해를 막고자 하는 의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우수 사례를 사내에 전파해 추후 발생 가능한 금융 사고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 청주지점에서 진행된 감사장 수여식 후 이우범 청주청원경찰서장(왼쪽부터), 이소라 OK저축은행 청주지점 대리, 정재영 OK저축은행 청주지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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