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IT인프라 5000억 투자"
디지털 현장경영 시작… 첫 행선지는 NH농협캐피탈
2021-06-01 10:31:31 2021-06-01 11:22:5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계열사인 NH농협캐피탈을 찾아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현장경영은 매월 계열사 디지털전환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우수 사업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고객 의견을 청취해 그룹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 회장은 디지털 현장경영의 첫 행선지로 농협캐피탈로 정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에 이어 곧장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하는 캐피탈 DT추진 부서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농협캐피탈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지난 2월 말 오픈한 후 3개월에 걸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이번 전산시스템 개편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T시스템과 업권 최고 수준의 IT서비스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현장경영에서 "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DT추진을 통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실제 농협금융은 올해 소비자보호 및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약 50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한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3200억원, NH농협생명 484억원, NH투자증권 469억원 등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MTS 시스템 성능 개선에만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작년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전산시스템 및 MTS 서버를 증설하는 등 동시접속자 6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이미 조치를 마친 상태지만, 선제적으로 100만명 수준까지 처리 용량을 증설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31일 디지털 현장경영 첫 계열사로 NH농협캐피탈을 선택,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농협캐피탈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농협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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