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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셧다운 여파…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1%P 하락
2021-06-01 08:50:22 2021-06-01 08:50:2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점유율이 미국 공장 셧다운 여파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1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달러(약 4조5537억원)로, 전분기보다 2%(약 765억원) 하락했다. 이에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분기 18%에서 17%로 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초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은 기록적인 한파로 지난 2월16일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면서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는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반면 경쟁사인 대만 TSMC는 1분기 129억200만달러(약 14조30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TSMC 매출은 전분기보다 2%(약 2284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4%에서 55%로 1% 포인트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AMD와 퀄컴 등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7나노미터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와 대만 미디어텍의 5세대 이동통신 RF 중계기를 중심으로 12∼16나노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만 UMC가 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5%, 중국 SMIC 5% 등을 차지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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