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견제 "기본소득, 시기상조…나라 예산 절반 필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직격'
입력 : 2021-05-26 12:06:50 수정 : 2021-05-26 12:06:50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검증할 과제가 너무 많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대선후보 호감도 1,2위를 다투며 양자구도가 형성되어 가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며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없다면 "허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사이다보다 아침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녁엔 맥주 한 잔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는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지사 견제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투자 의향에 대해선 "저는 한심하게 주식 투자를 해본 적 없다"며 "어떤 지사님이 100만원을 투자했다 80만원으로 쪼그라든 것이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데 지사님 정도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어떤 지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로, 최근 가상화폐에 100만원 가량 투자했다가 쓴맛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검증할 과제가 너무 많다고 직격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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