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제한 해제에 우주항공주 날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5%↑, LIG넥스원 8.7%↑
입력 : 2021-05-25 15:41:12 수정 : 2021-05-25 15:41:1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제한이 철폐됨에 따라 미사일 관련주와 우주항공주들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미사일 기술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주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LIG넥스원(079550)이 전일 대비 각각 12.53%, 8.65% 급등했다. LIG넥스원은 전통적으로 미사일 개발 사업을 수주해오던 기업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미사일과 포탄 등에 들어가는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는 한일단조(024740)는 하루 새 23.75% 급등했다. 또한 비츠로테크(042370)(5.50%), 한화시스템(272210)(1.67%), 한국항공우주(047810)(3.82%) 등 미사일·우주항공·방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한미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 고체연료 사용 등을 제한하고 있던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지침이 42년 만에 완전히 종료되면서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사거리 800km를 넘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탄도 미사일에 쓰이는 고체연료도 도입할 수 있으며 중량 제한도 해제돼 '미사일 주권'을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고체연료를 적용한 개량형 제품이 개발 및 발주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체 매출액 중 미사일 관련 사업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LIG넥스원은 최대 수혜자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미사일 제한 철폐는 군사용 미사일 산업뿐 아니라 우주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최진명 연구원은 "미사일 기술과 우주선 기술은 실질적으로 동일 선상으로 볼 수 있어서 우주개발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며 "그간 군사 목적의 발사체와 민간 목적의 발사체를 구분해 개발해왔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술적 가치와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역시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우주 개발에도 문이 열렸다"며 "2030년 달 착륙과 인공위성 개발,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회담 이후 달 탐사와 관련한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에 합의할 예정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지난 3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스페이스 허브를 통한 민간우주사업 확대 방향'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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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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