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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토즈, 한컴 2대 주주로…김상철 회장 개인 지분 전량 매각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다토즈 대표 전략적 투자 가속화
2021-05-24 16:57:11 2021-05-24 16:57:1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다토즈주식회사가 한컴 지분 9.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다토즈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정실 사내이사,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한컴 주식 232만9390주를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HCIH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 다토즈 및 HCIH의 김연수 대표는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다"며 "총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HCIH 설립에는 사모펀드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사모펀드(PEF)로 참여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다토즈는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이후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향 미래성장 주도기업을 발굴하며 운용자산(AUM) 규모가 800억원을 넘어섰다. 다토즈는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상철 회장의 딸인 김연수 다토즈 대표는 현재 한컴그룹 총괄부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전략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인 아이텍스트사의 의장 및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켰고, 현재도 아이텍스트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한컴그룹의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NHN(181710)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했다. 이번 지분 매수를 통해 한컴의 주요 주주로서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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