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대면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를 통해 고객 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관련 정책 종료시점이 일제히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6개월 추가연장이 관측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ATM 입출금 수수료 면제 정책 종료시점은 오는 6월30일이다. 정책 운영에는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는 탓에 두 은행은 6개월마다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왔다. 이달 말쯤 재연장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고객의 ATM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시중은행 ATM을 비롯해 나이스핀링크, 효성 등이 운영하는 편의점 ATM에서도 출금 입금 이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도 GS25 편의점을 시작으로 2017년 우리은행, 2019년 모든 은행으로 확장한 바 있다.
일단 카카오뱅크는 내부적으로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분기 수수료수입이 132억원을 기록하며 그간 ATM 수수료로 적자를 거듭했던 영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점이 크다. 실제 1분기에도 관련 비용은 136억원 발생한 상황이다.
작년 말 카카오뱅크의 정책 재연장 발표 직후 같은 결정을 공시한 점에 비춰 케이뱅크도 면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고객 수가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데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입 흑자 전환이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1조원대 유상증자를 앞둔 상태에서 고객 친화 정책을 구태여 거둘 이유가 적다는 해석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현금 인출 창구가 따로 없는 이유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해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갑작스러운 비용 요구는 고객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의 현금인출기에서 시민이 케이뱅크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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