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 주담대 금리 내린다…집값에 영향 줄까
4월 신규취급액 기준 0.02%P 떨어진 0.82%…낮은 금리 집값 상승 견인
입력 : 2021-05-17 16:32:06 수정 : 2021-05-17 16:32:06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하면서 18일부터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한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2%로 전월(0.84%)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승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에 접어든 것으로, 역대 최저치인 0.80%(2020년 9월)에 바짝 다가섰다. 
 
이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는 0.81%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p 낮아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5개월째,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0개월째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국민·우리·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당장 18일부터 공개된 4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변동한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직전 2.39%~3.89%에서 2.37~3.87%로 인하한다.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2.51%~4.01%에서 2.48~3.98%로 바뀐다. 우리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53%~3.53%로, 신잔액 기준 금리는 2.52%~3.52%로 조정된다. 농협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35%~3.56%로, 신잔액 기준 금리는 2.34%~3.55%로 변경된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며,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출자가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별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주담대 금리가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전국 아파트 상승세는 올해 가장 커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1.14%, 2월 1.31%, 3월 1.07%, 4월 1.01%로 올 들어 누적 상승률만 4.62%에 달한다. 작년 12월(1.34%)까지 합치면 5개월째 1%대 상승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과 주택공급 방안이 지속해서 발표되고 있음에도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 폭 확대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영등포구, 양천구 상승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금리에 비춰 코픽스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조달금리의 지표로 여겨지는 은행채 5년물은 3월초 1.656%에서 지난 4월말 1.841%로 올랐다. 이달 14일까지도 1.851%를 기록해 연초보다 높아진 상태로 유지 중이다.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18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은행 대출 창구에서 고객이 은행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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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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