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백석산 전투 전사자 2명 신원 확인
2017년 발굴 유해 2구, 고 윤덕용·강성기 일병
'귀환 행사' 후 이달 말 국립현충원 안장 예정
입력 : 2021-05-14 13:41:57 수정 : 2021-05-14 13:41:57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6·25 전쟁 당시 강원도 양구에서 전사한 2명의 유해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 양구 백석산에서 지난 2017년 발굴한 2구의 유해의 신원을 고 윤덕용 일병과 고 강성기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해가 발견된 백석산은 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됐던 동부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다.
 
윤 일병은 유해 일부만 발굴됐고, 강 일병은 유해 일부와 M1탄·탄피, 멜빵고리 등이 수습됐다. 국유단은 미리 채취해 놓은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를 통해 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윤 일병의 아들인 윤원덕씨(73)는 "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항상 존경하고 이 땅에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 일병의 동생 강성남씨(71)는 "형님이 생전에 제가 막내라고 많이 아껴주셨고 제주도에 땅과 집을 사주고 참전하셨다가 돌아오지 못하셨다."라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신원확인 결과를 알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이달 말 거행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이후 총 164명이며, 2021년도에 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고 강성기 일병의 유해 최초식별 현장 사진. 사진/국방부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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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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