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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공공전세주택, 잘 모른다"
직방, 앱 사용자 2086명 대상 설문조사
2021-05-10 09:03:58 2021-05-10 09:03:5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처음 선보인 ‘공공전세주택’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2086명 중 73.9%인 1542명은 ‘모른다’고 응답했다. 첫 시행인 만큼 아직 모르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서 모른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새롭게 내놓은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중산층의 전세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공공전세주택이 4월 안양에 처음 공급되어 평균 경쟁률 26.8대 1(LH 집계 기준)로 마감됐다. 공공전세주택은 LH, SH가 도심에 신속히 건설 가능한 오피스텔, 다세대 등 신축주택을 신축매입약정 방식으로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공공전세주택 소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3.1%인 1,942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주택자보다 무주택자 그룹에서 참여의향이 더 높았고 거주지역별로는 인천(94.7%) > 기타 지방(94.2%) > 서울(94%) > 경기(92.1%) > 지방5대광역시(90.8%)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1,942명) 응답자의 이유는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가 32%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가 아닌 전세형태라서(28.8%) △일정 주거 기간이 보장돼서(14.9%) △기존 공공임대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서(9.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144명)는 ‘주택특성을 잘 몰라서’가 25%로 참여 안 하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임대주택이라서(19.4%) △무주택세대가 아니라서(17.4%) △향후 주택 매입계획이 있어서(14.6%)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다세대 등의 형태라서(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에게 기존 공공임대주택이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에 관심이 있거나 청약 의사가 있는지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93.8%인 1,957명이 ‘있다’라고 답했다. 50대(95.1%)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고 이어 40대(93.6%) > 20대(93.1%) > 60대(92.8%) > 30대(92.5%)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95%) 그룹에서 관심여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거주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94.7%) > 기타 지방(94.2%) > 지방5대광역시(93.4%) > 경기(92.5%) 순으로 응답됐다.
 
3월 분양전환을 시작한 용산 나인원한남과 같은 차별화된 도심 고급형 임대주택에 대한 질문에는 58.3%가 ‘관심있다’로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6.7%, ‘관심없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0.8%)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는데,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거주하는 등의 이슈로 인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별로는 1주택자(64.9%) > 2주택자(57.1%) > 무주택자(56.3%) 순으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응답됐다. 차별화된 고급형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은 무주택자보다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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