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은행과 비은행 부문 전반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3387억원) 대비 78.4%(2657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업인과 농촌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는 6822억원이다.
먼저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조6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1157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5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4억원 급증했다. 수수료이익은 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3억원 올랐다.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략적 자산운용 및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4824억원 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8%, 총자산이익률(ROA) 0.61%(농업지원사업비 전 기준 ROE 12.05%, ROA 0.6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7%, 대손충당금적립률 141.4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각각 0.01%p, 1.45%p 개선됐다.
1분기 기준 총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10.6조원)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93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9%(102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증가 등으로 474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NH농협생명이 전년비 733.3% 상승한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212.4% 상승한 278억원을 달성하는 등 계열사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ESG 경영 기반 확충,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하여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사진/농협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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