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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삼성, 4조 사회 환원…병원 건립·미술품 기증
2021-04-28 16:18:14 2021-04-28 19:57:2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유족들이 감염병 극복을 위한 기부와 국보급 미술품 기증 등 총 4조원에 달하는 사회환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8일 유족들이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관련해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등 개별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30일 이후 공시될 예정입니다.
 
삼성가는 앞으로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감염병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중 5000억원은 국내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 등에 사용됩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도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소아암 환자 1만2000여명, 희귀질환 환자 5000여명 등 총 1만7000여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급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이 회장 소유의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도 국립기관 등에 기증됩니다. 이 회장 미술품 감정가는 많게는 3조원에 이릅니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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