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빠진 ’김부선GTX-D’…"집값 은 누가 책임지나"
서울 접근성 믿고 수요 몰린 김포·검단…“추가 매수 붙기 어렵다”
2021-04-25 07:00:00 2021-04-25 07:00:00
경기도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검단과 김포신도시 일대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이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다. 그간 서울 집값 상승과 교통 개발 소식이 겹쳐 김포와 검단에 수요가 몰렸는데,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사라진 탓에 수요가 추가적으로 유입하기는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GTX-D 노선이 포함됐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건의했던 노선에서 축소된 것이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 하남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제안했고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노선을 제시했다. 
 
이에 그간 광역교통망이 불편하다고 호소해온 김포 및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GTX-D 노선이 서울 중심부로 이어지지 않겠냐고 예상했지만 국토부 발표로 이 같은 기대감은 물거품이 된 셈이다.
 
지난해 김포와 검단 일대에는 서울 집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 등 대체 주거지를 찾는 수요가 교통 개선 소식을 듣고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김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5.6%, 4.3% 뛰기도 했다.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강화로 인해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린 검단신도시에도 수요가 몰리며, 누적된 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로 올랐다. 실제 이달 청약접수를 받은 ‘검단신도시 AB3-2블록 예미지 퍼스트포레’는 2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GTX-D 노선이 인천과 부천을 잇는 데 그치면서, 검단과 김포신도시에는 추가 수요 유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동안 김포와 검단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란 얘기가 있어 수요가 흘러 들었지만, 이번 GTX-D 노선 발표로 인해 앞으로는 추가적인 수요가 붙기 어려워졌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집값도 높아, 기존 거주민들이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일대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가격이 더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검단과 김포 일대 집값이 하락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서울과의 거리가 김포·검단보다 가까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올해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울 접근이 불편한 2기 신도시보다, 차라리 3기 신도시 물량을 기다리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인근 지역의 공급으로 2기 신도시 수요가 확연히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선 개발 계획 변경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수요 감소의 가능성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김포와 검단 인근에 도시개발 등의 사업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여지가 있고, 개발 계획은 수차례 바뀌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22일 세종시 반곡동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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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세상을 만들자고 누가 그랬죠.. 김포 검단은 공정은 고사하고 사람취급도 안하네요 선거 때 봅시다..

2021-04-25 18:05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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