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기존 5.5%에서 6.0%로 올려 잡았다. 각국의 전례 없는 정책 대응으로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선진국들의 추가 재정 확대·백신 보급이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 회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도 열흘 전 상향조정한 3.6%를 유지했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기관들이 발표한 전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한국 경제성장률의 전망치를 3.8%로 제시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5.5%에서 6.0%로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전망은 3.6%로 같은기간 0.5%포인트 올려잡았다.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서 내방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5.5%에서 6.0%로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4.2%에서 0.2%포인트 올린 4.4%다.
국가별로는 선진국 5.1%, 신흥·개도국은 6.7%로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다만 경제 회복은 불균등하며, 작년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예상을 상회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전망을 3.6%로 지난 1월대비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IMF-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수정치와 동일하다.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흐름 및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에 대한 올해 성장률 전망은 OECD 등 그간 발표된 주요기관의 전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3.3%, 정부, 3.2%, 한은 3.0%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더 높다. 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하며 추가로 올렸다. 백신 보급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IMF 기준으로 G20 국가 중 올해 코로나 위기 전 GDP 수준을 상회하는 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강하고 빨리 회복하는 선도 그룹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중이 견조한 성장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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