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잘 키운' 효성…티앤씨.첨단소재, 이익 2배씩 '쑥'
1분기 티앤씨 영업익 101.9%·첨단소재 111.2% 성장 전망
섬유·화학 경기 회복과 신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
입력 : 2021-03-31 06:28:14 수정 : 2021-03-31 09:22:0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효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효성티앤씨(298020)효성첨단소재(298050)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급증을 타고 1분기 영업이익이 2배 급증할 전망이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5431억원,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10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첨단소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7708억원, 60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보다 12%, 111.2% 늘어날 전망이다. 
 
양사의 주요 사업부문인 섬유, 화학이 경기 민감 분야인 만큼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사의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저점 대비 2~3배에 해당되는 신고가를 경신할 만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예정된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에 양사가 신규 편입 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판덱스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스포츠 웨어와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의류(애슬레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달 초 기준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당 10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68% 급등한 바 있다.
 
키움증권에서는 효성티앤씨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가와 물량이 동반 개선되면서 섬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기타 부문도 자동차·타이어와 반도체·LCD의 업황 호조로 같은 기간 24.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판덱스의 수급이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며 원재료 통합 효과와 재고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효성티앤씨의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타이어보강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월 중국 시장의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 비 24%, 2월에는 7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본격적인 수소경제로의 진입도 이 회사의 대표적인 성장동력인 탄소섬유 부문에서 기대되는 대목이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간 4000톤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가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넥쏘에 적용되고 탄소섬유가 사용되는 수소 관련 인프라 제품 등에도 추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성장으로 효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급등하는 모양새다.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효성그룹은 효성티앤씨 20.3%, 효성첨단소재 2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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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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