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선출…"사회적 가치 창출 적극 수행"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추대
2021-03-24 12:26:43 2021-03-24 12:26:43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최 회장은 평소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겠다며 전국 상의 회장단의 적극적인 발언과 참여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ESG 경영의 확산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사회와 공감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역설했고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실행에도 앞장서 왔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EGS 경영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서울상의 회장이 된 후에는 기업문화팀을 EGS경영팀으로 개편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 상의 회장 상견례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고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든다"며 "수도권보다는 지방 쪽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지역경제팀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는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 최 회장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하고 무게감도 있는 분이라 누구보다 현안을 잘 해결하고 정부가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게 현실과 의견을 잘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와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SK회장직은 1998년부터 맡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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