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방부 땅투기 의혹, 군 전수조사 요구"
국회 기자회견…"우선 가족 이름으로 개인정보 파악해야"
2021-03-22 11:19:55 2021-03-22 11:19: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방부 한 공무원이 창릉 신도시 계획 이전에 인근의 땅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내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 사실 확인 요청 질의를 한 결과, 국방부 소속 군무원이 취득한 부지 매입 자료는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실제로 있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는 군인이나 군무원에 대해선 확인을 안 했다는 것"이라며 "확인 절차도 안 하고 마치 토지를 매입한 적이 없는 것처럼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가 군내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며 "전수조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 의원은 "수도권에 국방부가 소유한 땅 중 공공주택 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국토부랑 협상 중인 땅이 100만평"이라며 "이 정보를 협상 당사자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가족이나 형제 이름으로 (매입) 하는 경우가 많아 우선적으로 가족, 자식 이름으로 개인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적폐비리 인사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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