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림산업 '깜짝실적'..2분기 영업익 1400억
"하반기 해외건설 목표 달성 무난..유화부문 호조 지속"
2010-07-15 13:30:39 2010-07-15 15:09:2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내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대림산업(000210)이 애초 목표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마토TV가 확인한 대림산업(000210)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은 목표에 약간 못미치지만 영업이익에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며, 14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1분기 영업익 646억원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증권사들의 2분기 전망 중 최대치에 가까운 실적입니다.
 
이런 깜짝 실적은 대림산업(000210)이 지난해 3분기 미분양 주택부문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미리 반영한 이후 계절적요인으로 부진했던 1분기를 지나 실적이 큰 폭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해외건설 수주 부문은 부진한 상황입니다.
 
대림산업(000210)은 1분기 실적발표 때 올초 발표한 목표치 4조원을 5조원으로 상향하며 기대치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올 전반기 쿠웨이트 지역에서 예상 이하의 실적을 보이면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대림산업(000210)은 이에 대해 쿠웨이트에 이미 낙찰통보서(LOA)를 접수한 프로젝트가 있고, 사우디 양부에서 프로젝트 패키지 1개 수주가 확실하며,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확보된 프로젝트가 있어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기존 사우디와 쿠웨이트, 이란 등 주력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카타르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등으로 신규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또 기존 정제나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에 집중됐던 것에서 좀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도 함께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화부문은 2006년 중동의 대규모 신규 시설 증설이 석유화학제품 시장 공급초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따라 대림산업(000210) 주가가 저평가된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000210)은 2008년 4분기를 제외하고는 국내 잉여물량을 중국의 절대 수요량이 받쳐주고 있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이런 상황은 계속 지속되면서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화산업은 지난해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올해는 좀더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아 95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자회사인 여천NCC는 1~4월까지는 호조였고 5~6월에 약간 둔화됐지만, 최근 대만 포모사의 화재 사고가 호재로 작용해 영업이익 5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분법 이익만으로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여천NCC는 지난 4월 신용등급이 상향돼 2011년에 당기순이익의 상당부분이 배당금으로 나오면 대림산업(000210)의 현금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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