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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설 앞두고 소래포구 어시장 방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구매…"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위해 지속적 노력"
2021-02-10 13:02:56 2021-02-10 13:02: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4년만에 재방문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3년9개월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화재 직후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신분으로 소래포구시장을 방문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관계 부처에 요청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점포를 천천히 둘러보며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구매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도 들었다.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만에 다시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에게 화재 이후 새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당시 화재로 300명이 넘는 상인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돼 고초가 많았다"며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 관광 명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시장과 상인들이 화재 위기에서 일어섰듯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꽃게 등 어시장 물건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구입한 젓갈 100여세트 등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활동을 펼쳤던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하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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