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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875억원 규모 LPG선 1척 수주
2021-01-19 16:57:57 2021-01-19 16:57:5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으로부터 9만1000㎥급 이중연료 LPG선 1척을 주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규모는 875억원이며 이번 계약에는 동급 LPG선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3.6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2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태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PTT사와의 운송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특히 이 선박은 국내 선사가 발주한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세계 LPG선 용선료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LPG선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KSS해운과 초대형 LPG선 12척을 포함해 모두 16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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