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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헬스장 영업시간 더 넓게 허용하는 것이 합당"
SNS 메시지…"특정시간대 사람 몰릴 우려, 거리두기 취지 반하는 것"
2021-01-16 14:30:57 2021-01-16 14:30:5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 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해 고객을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제안해 온 '면적 당 수용인원' 기준이 방역수칙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아쉬움 점은 여전히 남는다. 바로 영업시간 제한의 문제"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전 의원은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식사를 마치면 모두가 오후 9시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고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마트를 가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들이 오후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 거리두기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물론 여기는 오후 9시, 저기는 오후 10시 이렇게 차등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따른 진통과 불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저는 '거리두기'의 본질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결국 방역수칙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조정 방안에 "일단 긍정적인 개선책이라고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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