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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 단일화 한다면 3월초 협상 시작"
2월말까지 국민의힘 후보 확정…"선거 공고 전까지 단일화"
2021-01-06 16:05:48 2021-01-06 16:05: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3월 초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가장 적합한 후보를 2월말까지 확정을 지을 것"이라며 "만약에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결국은 3월초에 가서 단일화를 하는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선거 공고 전에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100% 반영과 관련해서는 "100% 시민경선을 한다고 해도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당원이 돼야 한다"며 "입당이 전제되지 않으면 같이 경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간 단일화 협상과 관련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10명 가까이 된다"며 "중진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고 신인도 시정에 대한 복안을 갖고 나와 어필한다면 후보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 등 당 밖의 야권 후보들을 당내 포섭하겠다는 취지다.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경선룰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사태가 점차적으로 확대되면 사회적으로 적잖은 혼란이 나올테니 그런 측면을 참작해서 청와대가 빨리 진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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