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서울 거주자, 병상 대기 중 사망
12일 판정 후 15일 숨 거둬…정부는 여전히 3단계에 신중
입력 : 2020-12-17 16:57:31 수정 : 2020-12-17 16:57: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서울시는 추가 병상 마련으로 대기를 해소하고, 정부는 아직 3단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내 최대치이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125명, 사망률은 0.93%를 기록했다.
 
이중 122번째 사망자는 60대 서울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든 다음 15일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7.8%, 서울 86.1%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80개이고 이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1개에 불과하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의 총 1929병상으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59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적십자병원을 시작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을 연말까지 5곳을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이번주 2개 병상 확보 등 6개 상급종합병원에 총 18개 병상을 점차 확보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423명으로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하고, 전체 사망자도 125명으로 짧은 시간에 증가했다"며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킴으로써 사망자를 줄이고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돼야 피해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방역 통제력이 상실되거나 의료 체계 붕괴 상황에 직면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환자 발생 추이와 중환자 병상 확보 여부 등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단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4명으로 전날(1075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발생은 993명(해외유입 21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82.57명으로 900명대에 육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1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수가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검토할 수 있다.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격상을 결정하는 지표 중에 신규 확진자 수 외에 여러 보조지표가 있다"며 "방역적 통계망을 상실하느냐와 의료체계 수용을 초과해서 의료체계 붕괴가 되느냐 두 가지 질문을 따져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상황 의료 상황이 아직 견뎌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발생 현황. 표/질병관리청 중대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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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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