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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또 테슬라에 암울한 전망 “주가 폭락할 수도”
"테슬라 주가, 투기적 열망이 상승 원인…모든면에서 극적 과대평가"
2020-12-10 16:52:08 2020-12-10 16:52:0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에 대해 또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의 이같은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이 보고서가 나온 뒤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 사진/뉴시스
 
라이언 브링크만 JP모건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604.48달러)와 비교시 85% 낮은 금액이다. 이 보고서가 나오고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649.88달러)대비 6.99% 떨어졌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극적으로(dramatically)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하며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테슬라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에게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월가 대표 비관주의로 꼽히는 JP모건은 2015년 이후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만 660% 가량 상승했으나 테슬라의 주가가 40달러이던 때부터 현재까지 JP모건의 목표가는 단 150% 올랐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이 테슬라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크게 올랐지만 매출·이익 등 재무구조와는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JP모건의 이 같은 전망은 다른 금융기관들과 대조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테슬라에 ‘보유’ 의견을 갖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406.55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상향했으며, 웨드부시증권으로 테슬라 목표 주가를 8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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