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연료 추진 외항선 첫 건조…"에코호·그린호 국내기술화"
현대삼호중공업, 에코호·그린호 명명식 예정
LNG 추진, 미세먼지 99%↓…환경규제 대응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 제작"
입력 : 2020-12-10 14:54:44 수정 : 2020-12-10 14:54:4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인 대형 외항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됐다. 두 선박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하는 등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끌어올린 ‘친환경 쌍둥이선박’이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LNG추진선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이 열린다.
 
두 선박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87%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는 평가받는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 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도 국산화하는 등 국내 LNG 추진선 기술의 집약체로 지목되고 있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LNG추진선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이 열린다. 사진은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끌어올린 ‘에코호’와 ‘그린호’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아울러 기존 벙커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연료효율은 30% 이상 높일 수 있어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세계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정부가 마련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 97억원을 지원받아 건조됐다.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인 두 선박은 18만 톤급 광물 운반선이다. 길이는 약 292m, 폭은 45m에 달한다.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다. 두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각각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을 활용한다. 
 
이 선박들은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 연료를 공급받는다. 해당 쌍둥이 선박은 내년부터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 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명명식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는 자리”라며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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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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