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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앱 영문화…외국어 통신서비스 강화
전국 30여곳 매장서 외국어 상담…선납 서비스 사용자 1만명 돌파
2020-11-09 10:35:26 2020-11-09 10:35:2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외국어 통신서비스를 대폭 늘린다고 9일 밝혔다. 회사 모바일 앱에 영문 서비스를 적용하고, 전국 매장에 외국어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SKT는 T월드 앱의 영문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에게 모바일 T월드 앱에서 데이터 사용량, T멤버십 할인, 요금 납부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5GX 요금제, 선납 서비스 '미리' 등 상품·서비스의 상세 설명도 볼 수 있다.
 
전국 T월드 매장 30여곳에서는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외국어상담이 가능한 T월드 매장은 서울, 경기도를 중심으로 부산, 광주, 대구, 울산 등이며 매장별로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T월드 매장 위치는 모바일 T월드 앱에서 찾아볼 수 있고, 해당 매장에는 'WELCOME(환영합니다)' 문구가 적힌 인증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SKT 모바일 T월드 앱 영문 서비스 화면. 사진/SKT
 
최근 홍대입구 근처에 개관한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도 영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은 T팩토리 크루와 상담하거나 24시간 무인존의 키오스크에서 셀프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은 본인 휴대폰으로 114로 전화를 걸면 개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외국인임을 인지해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한다.
 
SKT가 지난 8월 출시한 선납 서비스 미리는 두달 만에 사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 미리 서비스는 미리 충전한 금액을 휴대폰 요금, 소액결제, 콘텐츠 이용료 등에 쓸 수 있게 지원한다. 미리 서비스를 충전해 사용 중인 외국인은 이미 선납 서비스가 활성화한 중국, 동남아 고객이 많았다고 SKT는 전했다.
 
한명진 SKT MNO마케팅그룹장은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쉽고 편리하게 SK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속해서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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