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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분할, '초격차' 위한 결정"
2020-10-30 10:01:52 2020-10-30 10:01:5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부회장)가 전지사업부 분할에 대해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 부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LG화학이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해서 성장한 이유는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분사 결정 또한 앞으로도 지속해서 영속하기 위한 또 다른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 주총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을 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이어 "전지 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전망되는 한편, 기존의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도 전지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 또한 극심해지고 있어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한 경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분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LG화학이 ''글로벌 탑(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전지부문 분할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다만 물적분할 방식을 택하며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주를 직접 가질 수 없게 되면서 반발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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